Additional fees and taxes not included.
물감으로 감정을 그리는 화가 김재호
작가 김재호를 소개하겠습니다. 그림을 그려온 지는 20여년이 되어갑니다. 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격세지감(隔世之感)이었습니다. 그림을 그려오는 동안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를 뜻하니까요.
2005년 처음 유화를 그려 한국장애인 미술협회가 개최한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하며 데뷔를 하였고 전문적인 미술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에는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에 8기 입주 작가로 선정되어, 더없는 영광을 누리고 꾸준히 학문을 배우고 점진해 나갔습니다. 8기 입주 작가들과도 서로 친분을 쌓아가며, 스스로 노력한 덕분에 많은 변화를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로 2016년에 5번째 개인전을 성공리에 마쳤고, 다음해인 2017년을 맞이해 6번째 개인전도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2005년부터 시작한 나의 그림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온전한 그림으로 봐주지 않고 겉모습인 장애를 우선으로 보았습니다. 중증 뇌병변 장애인이 그림을 그려도 발표하지 못하고, 비장애인의 시선은 반겨주지 않았습니다. 물론 자신감 없었던 저의 편견도 있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제일 큰 부족함을 느낀 것은 열심히 그려도 발표할 장소가 없거나 돈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 문제를 바꾸는 계기가 2008년에 잠실 창작 스튜디오에 들어가서 첫 번째 개인전을 하고 나서부터였습니다. 비록 관람객은 없었지만 개인전을 한다는 자부심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잠실 창작스튜디오에 6년간 있으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들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나를 단단히 채워나갔습니다.
2019년에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주최하는 전시 기금에 선정되어 제 7회 개인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전시를 2번 하는 거로 계획을 잡아서 5월에 1차전시(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를 하고 10월에 2차 전시(인사동 JH갤러리)를 합니다.
그 해는 특히 상복도 있어 캐나다에 거주하는 조각가 이원형 씨가 고국 장애미술인의 창작활동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제2회 이원형어워드’ 수상자로 물감화가로 선정됐습니다.
요즘은 물감 시리즈를 완성하여 여러 가지 그림을 시도중입니다.
제 1시리즈 물감의 다변화 파트1 뭉침, 제 2시리즈 물감의 다변화 파트2 흩어짐, 제 3시리즈 물감의 다변화 파트3 흘러내림, 물감놀이, 물감의 연결, 등등 여러 가지 물감의 모양을 소재로 하여 다양한 시리즈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앞으로도 물감의 표현은 무궁무진하게 나타낼 수 있는 모멘텀을 가지고 있습니다.
<활동분야>
2016~현재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제 8기 입주 및 작업
2008~2012. 서울장애인미술창작스튜디오 제 2기~ 5기 입주 및 작업
2009~현재. 소울음 작업
2008~현재. 선사랑 작업
2006. 강남중앙학원 웹애니메이션 과정 수료
2005~현재. 한국장애인미술협회 공식 입단 및 작업 활동
2004. 구로장애인직업훈련센터 웹애니메이션 수료 과정
1999~현재. 화사랑 작업
0 people have used this.